아이유가 선공개곡 'Love poem'으로 위로를 전했다.

1일 오후 6시 선공개된 아이유의 'Love poem(러브 포엠)'은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플로, 몽키3, 올레뮤직 등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러브 포엠'은 발매를 앞둔 아이유 미니 5집 '러브 포엠'과 동명으로 앞서 아이유는 팬 카페를 통해 선공개 소식을 알렸다. 앨범 정식 발매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유의 데뷔곡 '미아'부터 '스물셋' '삐삐'를 함께 작업한 이종훈이 작곡, 가사는 아이유가 직접 썼다. 홍소진과 적재가 편곡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시작된 '러브 포엠'은 'I'll be there/홀로 걷는 너의 뒤에/Singing till the end/그치치 않을 이 노래/아주 잠시만/귀 기울여 봐/유난히 긴 밤을 걷는/널 위해 부를게' 등의 가사로 힘들어하는 상대에 위로를 건네 리스너들에 힐링을 안긴다.

아이유는 앨범에 대해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며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11월 광주, 인천, 부산, 서울, 12월 대만, 싱가포르,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방콕, 자카르타 등에서 투어 콘서트 'Love, poem(러브, 포엠)'을 이어간다. 공연에서 신곡 '러브 포엠' 첫 무대가 공개된다.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