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1순위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모든 일정을 완료하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홍보로 바쁘디 바쁜 국내 일정을 끝낸 요한슨은 극비리에 출국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박 3일간 내한 기자회견은 물론 레드카펫 행사, 무대인사, 인터뷰 등의 일정으로 알찬 내한 활동을 완수한 요한슨은 한국 팬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 여름 밤의 꿈만 같았던 '한순이' 요한슨의 내한 주요 다섯 장면을 꼽아봤다.

 

#1 "두유 노우 탄핵?" "트럼프 지지" 질문 연타에 당황

스칼렛 요한슨의 첫 공식일정은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의 내한 기자회견이었다.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진 요한슨은 "대한민국 탄핵에 대해 알고있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난데없는 질문을 받고 "탄핵 소식은 들었다. 저까지 한국 정치 쪽에 끌고 들어가려한다면 답변하기 좀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투명수트를 얻게 되면 뭘 먼저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마 청와대에 들어가서 모든 걸 알아낸 다음에 탄핵 관련 얘기를 드리고 싶다"고 농담을 건네 살짝 경직된 분위기를 푸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뒤 이어 "반트럼프로 유명한데, 이제는 트럼프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요한슨의 가장 난감하고 불쾌한 내한의 순간이었다.

 

사진 출처 : 뉴스엔 제공

#2 아름다운 레드카펫 여신 등장

스칼렛 요한슨은 같은날 레드카펫 행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나타나 역대급 팬서비스로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아름다운 블랙 드레스를 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요한슨은 옆집 언니처럼 팬들과 다정한 스킨십을 주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없이 싸인과 셀카 요청에 응하며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슈퍼스타의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 출처 : V라이브 캡쳐

#3 'V라이브' 요한슨 "초상화 그려준 팬 기억에 남아"

레드카펫 이후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내한 V 라이브 인터뷰가 진행됐다.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다. 이번에는 머무를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다. 다시 한 번 일로 말고 여행으로 한국에 오고 싶다”며 내한 소감을 전한 요한슨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팬에 대한 질문에 “아름다운 제 초상화를 그려준 분이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제 딸에게 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답했다. 초상화를 건네준 팬에게는 '덕계'(덕후가 계를 탄다)가 아닐 수가 없다.

 

사진 출처 : KBS2 '연예가중계' 화면 캡쳐

#4 '연예가중계' 요한슨 "멋쟁이 많은 강남 가고파"

스칼렛 요한슨은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2PM 닉쿤과의 인터뷰에 출연해 강남에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요한슨은 내한한 소감에 대해 “많은 것을 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 많은 팬을 만났는데 정말 최고였다. 정말로 쉴 때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강남에 가고 싶다. 거기에 멋쟁이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어디에 멋쟁이들이 많느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 닉쿤 웨이보(위), 오상진 인스타그램(아래)

#5 인증샷에서도 스마일~

스칼렛 요한슨은 같이 인터뷰를 진행한 2PM 닉쿤, 오상진과의 인증샷에서도 아름다운 미소를 빛냈다. 18일 오후 닉쿤은 자신의 웨이보에 "여러분 저 부럽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닉쿤과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배우들 모두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오상진 역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뷰 전에 살짝 나눴던 젠더 이슈와 결혼에 관한 견해가 더더욱 궁금했던 강렬했던 그와의 만남. 원작 팬으로서 이번 영화 '공각기동대'의 성공을 빈다"라는 글과 함께 요한슨과 함께 찍은 셀카를 게재했다.

한편 29일 개봉하는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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