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편의점 대표 음료로 자리잡은 가운데 음료 판매가 치솟는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편의점 3사가 원두커피와 신상 커피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존 커피전문점과 카페를 위협할 만한 아이템이라 눈길을 끈다.

 

사진 제공=GS리테일

지난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3대 편의점에서 판매한 원두커피는총 7430만잔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잔에 5000원을 호가하는 커피 전문점의 커피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이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각 편의점에서는 새로운 커피 개발 및 판매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1. GS25

GS25에서는 '카페25'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페25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원두를 4대 3대 2대 1의 비율로 블렌딩해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 가격은 1000원이다.

또 GS25는 지난 10일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인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작품을 패키지에 디자인하여 5종의 커피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16일에는 유어스 콜드브루아메리카노, 유어스 아이스초코 등 6종을 출시했다. 유어스 쏠티드카라멜은 생우유의 고소함과 소금의 짭짤함, 카라멜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을 선사한다. 가격은 얼음 포함 각 1500원이다.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2.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2015년 1월 가장 먼저 커피 전문 자가브랜드(PB)를 선보인 곳이다. '세븐카페'는 에스프레소 방식이 아니라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세븐카페'는 세븐일레븐의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가격은 10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24일 커피원두 전문기업 쟈뎅, 크라운제과와 협업해 신제품 '죠리퐁 카페라떼'를 내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소비자들이 먼저 제시한 이색 레시피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상품으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제공=BGF리테일

3. CU

씨유는 2015년 말 '카페겟'이라는 커피 브랜드를 선보였다. 카페겟은 현지에서 직접 고른 탄자니아산 원두와 콜롬비아산 원두를 7대 3의 비율로 조합했다. 가격은 다른 두 곳에 비해 20% 비싼 1200원이다.

한편 아이스 드링크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나 훌쩍 뛰자 CU는 '아메리카노 스위트', '블랙 아메리카노', '헤이즐넛향 커피'등 올 시즌 출시되는 14종의 상품 중 70% 이상을 커피 제품으로 구성했다. 델라페 커피는 커피 추출액 함유량을 기존 20~30%에서 50%로 늘려 GET(겟)커피 특유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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