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이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사진=김수(라운드테이블)

4일 CGV 압구정에서 11월 27일 개봉하는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승우 감독과 주연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해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다.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친절한 금자씨’ 이후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해 예비 관객들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재명이 맡은 홍경장은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홍경장을 완성한 유재명은 이영애와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 폭발적인 연기 호흡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나를 찾아줘’ 출연에 대해 “현실적이고 상징이 가득한 멋진 시나리오를 받은 것 같아 배우 입장에서 가슴 벅찼다. 특히 이영애 선배님이 출연하신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이영애와의 호흡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영애 선배님과 같이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호흡을 맞췄다는 것도 이전엔 상상 못했다”며 “저는 연극을 오래했는데 어떤 배우가 무대 등장해서 한순간에 장악하면 ‘끝났다’는 말을 한다. 선배님의 눈빛과 호흡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준비한 걸 선배님과 맞추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역시 이영애 선배님이시구나’하고 느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나를 찾아줘’는 11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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