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동안 존재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비밀조직 일루미나티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3일부터 오늘(4일)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일루미나티'가 오르고 있다. 일루미나티는 이른바 권력 뒤에 숨은 '그림자 세력'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부와 기업들의 정세를 살피다가 갑자기 본격적으로 표면을 드러내서 자신들의 지배력이 미칠 만큼 인류를 대량 학살해서 5억명으로 줄인 뒤에 세계 단일 정부를 세우고 세계를 지배하려 드는 음모 조직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MBC '서프라이즈'에서도 일루미나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제작가 데이비드 크롤리의 일화를 재조명한 것이다.

크롤리는 영화 '스레이 스테이브'에 일루미나티의 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영화속에 담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얼마 후 크롤리가 사망했다. 그 뿐만아니라 그의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다.

경찰은 크롤리와 그의 일가족은 모두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벽에는 '신은 위대하다'는 글자가 피로 적혀있었고, 아내 시신 옆에는 무슬림의 기도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사건을 크롤리가 저지른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경찰에 따르면 크롤리는 군시절 트라우마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어왔었으며, 이에 크리스마스 당일 충동적으로 자신의 아내와 딸을 총으로 쏜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실제로 현장에는 피 묻은 크롤리의 발자국이 있었고, 결혼 전 무슬림이었던 아내를 위해 크롤리가 무슬림 기도문구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경찰은 주장했다.

하지만 크롤리의 지인들은 그가 가족들을 죽이고 자살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결혼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회복됐으며, 할리우드 데뷔를 앞두고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영화과 관련됐다면 범인으로 일루미나티를 지목했다. 

실제 일루미나티의 존재를 폭로하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해 논란이 된 사례가 몇 차례 있다. 미국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는 일루미나티에 제의를 받았다고 말하며 폭로하는 영화와 다큐를 만들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또한 미국의 전 FBI 지국장 역시 일루미나티에 대해 폭로하다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있다.

이후 크롤리 일가족 사망 사건을 재조명한 다큐에서는 크롤리가 오히려 일루미나티에 집착한 나머지 그로 인해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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