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엔딩을 맞이했던 ‘빌어먹을 세상 따위’가 시즌2로 돌아온다.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가 공개된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감각적인 연출, 파격적인 전개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원픽’으로 꼽히기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아이유, 윤종신, 배두나 등이 입을 모아 극찬했던 시즌 1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본다.

#사춘기 캐릭터를 똑 닮았다! 종잡을 수 없는 장르 트위스트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시즌 1 공개와 동시에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모든 일을 엉망으로 만드는 소녀라는 독특한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앨리사를 첫 살인의 희생양으로 점찍은 자칭 사이코패스 제임스와 그와의 뜨거운 사랑을 꿈꾸는 열혈 반항 소녀 앨리사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앨리사의 친아빠를 찾아 함께 길을 떠난다. 제임스는 시시때때로 어설프게 앨리사 살인 계획을 세우고, 앨리사는 그때마다 돌발행동으로 제임스를 당황시킨다. 두 소년 소녀의 캐릭터 충돌이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로맨스를 오가며 기묘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진짜 빌어먹을 세상 맞네! 충격적인 드라마 전개

제임스와 앨리사의 여정은 에피소드가 더해질수록 충격을 더한다. 아빠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차를 훔치며 시작된 가출은 무전취식과 무단 가택침입으로 이어지고, 하필이면 그 집의 주인이 연쇄살인마의 집이었다는 ‘빌어먹을’ 우연으로 두 주인공은 살인, 강도, 폭행 등을 거쳐 세상의 끝까지 내몰리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극단적인 사건사고가 시청자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그로 인해 내면의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가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많은 팬을 양산하였다.

 

#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른 울리는 명대사

이리저리 치이며 누구보다 암울한 청소년기를 맞은 제임스와 앨리사의 독백은 어른들의 생각을 뛰어넘는다. 세상 끝까지 왔기에 할 수 있는 그들의 촌철살인은 많은 시청자에게 뜨거운 공감을 일으켰다.

“세상은 더럽게 암울해요. 그걸 잊으려고 자꾸 일을 벌이는 것 같아요. 바쁘게 살면 안 보이기 마련이죠”, “대부분 삶에서 중요한 일이 일어나는 순간에는 그걸 몰라요. 되돌아본 후에야 그 순간이 중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어떤 사람을 오랫동안 못 보고 살다 보면 그 사람이 정답이 될 거라고 착각하기 쉽죠. 머릿속에만 존재하니까요. 사람은 정답이 될 수 없어요” 등 인생과 인간관계에 삐뚤어진 시선을 갖게 된 앨리사의 대사들은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기도 했다.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차단해온 제임스가 “이제 막 18살이 됐어요. 그리고 이제 알 것 같아요.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요”라는 대사와 함께 앨리사를 위해 희생하는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세상 끝에 내몰린 제임스와 앨리사의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된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 2는 그 후 2년이 지나 제임스의 부재로 텅 빈 일상을 살아가는 앨리사와 새롭게 등장한 미스터리한 소녀 보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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