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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블랙머니' 이하늬 "'극한직업' 고마운 존재...김성규와 '惡' 대결 원해요"

①에 이어서...

이하늬에게 2019년은 남다른 해라고 할 수 있다.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했고 드라마 ‘열혈사제’는 26% 이상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가 됐다. 여기에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부 장관 표창까지. 이하늬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올해는 정말 선물같은 한 해였어요. 제가 배우로 살면서 상을 받고 출연한 영화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하고, 드라마는 26% 시청률을 기록하고. 정말 길 가다가 벼락맞는 수준이잖아요. 제가 많은 걸 바라고 연기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배우 생황을 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에 집중하려고 해요. 이전에도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런 행복들이 누군가 제 엉덩이를 탁 쳐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제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데뷔했고 저를 둘러싼 선입들과 늘 싸우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배우가 되고 싶은데 아무도 저를 배우로 보지 않을때가 있었다고 생각했죠. 제 입으로 ‘저는 배우입니다’라고 하기 전에 사람들이 저를 인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답이었죠. 배우 일뿐만 아니라 가야금 공연까지 병행했을 때는 몸도 많이 아팠어요. 허리디스크가 생겨 잠을 못자거나 길 가다가 주저앉은 적도 있었죠. 제가 건강한 이미지라 아픈 걸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밟았어요. 제 몸이 건강해야 작업도 잘 되니까요.”

올해 최고의 나날을 보냈지만 그에겐 슬럼프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하늬는 당당히 대중 앞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에게 힘을 준 건 가야금과 ‘극한직업’ 팀이었다.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이하늬는 이 행복한 순간을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했다.

“‘야금야금’ 가야금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배우 생활을 계속 하느라 녹음을 못 했어요. 곧 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에요. 제가 작품 속에서 가야금 연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요. 가야금 1대 선생님들의 구한말 시절, 가슴아픈 스토리가 많거든요. 그런 이야기로 제 장기를 보여드리고 싶죠. 예전엔 ‘천년학’ ‘서편제 같은 영화들이 많았잖아요.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 풍경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 다행이에요.”

“’극한직업‘ 배우들과 저는 절대 헤어질 수 없어요. 저희가 어려울 때 만나서 더욱 끈끈해요. 류승룡 선배, (이)동휘, (공)명이, (진)선규 오빠 모두 그 당시 에너지가 필요할 때였죠.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가 됐어요. 과정 자체도 좋았는데 ’극한직업‘ 결과도 좋았잖아요. 저희끼리 ’이건 신이 주신 이정표‘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현장에 가서도 선한 분위기를 만들자고 다짐했죠. 예전에는 ’나 혼자 출세할거야‘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지금은 상생하길 원해요. ’극한직업‘ 팀들 모두 눈물나게 고마워요.”

이하늬는 미스코리아 진에서 배우로 완벽 변신했다.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대중에게 신뢰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스스로 노력하길 바라는 이하늬. 그의 환한 미소처럼 이하늬의 미래는 계속 밝을 것이라 예상된다.

“앞으로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요? 정말 많은데 누가 있을까요...저는 김성규 배우. 악마와 악마로 한번 싸워보고 싶어요. (김)성규는 최근 보기 힘든 에너지를 가졌어요. 사람도 정말 좋고 그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정말 놀랍거든요. ’나는 왕이로소이다‘ 이후 만나지 못한 주지훈 오빠도 다시 호흡해보고 싶어요. 오빠가 저를 피한건지, 아니면 제가 오빠를 등한시 한건지.(웃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정우성 선배님과 개막식 사회를 봤어요. 제가 오랜 팬이어서 선배님을 만나면 도망다녔거든요. 우성 선배님 만큼은 동료가 아닌 팬으로 남고 싶어요. 제가 팬인 걸 알고 계시더라고요. 바로 제가 성덕입니다.(웃음)”

“올해 ’야금야금‘ 녹음 마무리하고 ’블랙머니‘까지 잘 되면 한시름 놓을 거 같아요. 겉은 웃고 있지만 ’블랙머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 관객분들에게 영화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요. 올해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연기로 돌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현장이 제일 좋아요. 그곳에서 연기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그렇게 제 일을 해나가다보면 언젠가 배우로서 신뢰할 수 있는 이하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도!”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에디터 박경희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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