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에서는 다비치의 이해리(31)와 '괴물보컬' 손승연(23)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결과는 손승연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우승 이후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폭풍 가창력을 뽐낸데 이어 ‘슈가맨’까지 접수한 손승연의 역대급 무대를 골라봤다.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보이스 코리아 시즌1)
1라운드 블라인드 무대에서 강타와 신승훈의 선택을 받고 신승훈 팀에 합류한 손승연은 ‘올턴’ 참가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초반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 오슬기(28)와의 2라운드 콜라보 무대에서 사이다 보이스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서운 성장세를 높이 산 신승훈의 선택을 받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버블시스터즈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두 사람의 박진감 넘치는 보컬로 소화한 인상적인 듀엣 무대였다.
물들어(보이스 코리아 시즌1)
2라운드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가 손승연의 존재를 각인시켰다면, 3라운드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인 ‘물들어’는 손승연을 강력한 우승후보 자리에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대다수 오디션 프로가 라이브 무대로 넘어가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것은 참가자들이 라이브라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는 것이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손승연은 진가를 발휘하며 기립박수를 받아냈다. BMK의 ‘물들어’를 손승연만의 감성으로 해석했고, 능란한 강약조절로 집중도를 높인 무대였다.
그 후로 오랫동안(불후의 명곡)
‘보이스 코리아 시즌1’를 우승한 후 손승연은 ‘불후의 명곡’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밀리언셀러 특집 2부’에서 ‘보이스 코리아’ 멘토였던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을재해석 해 선보인 무대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손승연은 “이 앨범이 발매될 때 내가 1살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탁월한 감정 표현과 클라이맥스에서 터져 나온 극강의 고음은 방청석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못찾겠다 꾀꼬리(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색다른 시도를 통해 의외의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토요일밤의 열기’편에서 조용필의 명곡 ‘못찾겠다 꾀꼬리’를 국악과 록을 조합한 실험적인 편곡으로 소화했다. 특히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협업을 해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국악 특유의 한이 느껴지는 멜로디, 흥이 절로 나는 타악기 사운드와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목소리의 앙상블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촛불 하나(불후의 명곡)
손승연은 혼자서 무대를 꾸려나가는 것은 물론, 여러 명의 가수들 사이에서 조화롭게 노래할 수 있는 가수라는 것을 ‘불후의 명곡 ?god편’에서 보여줬다. god의 히트곡 ‘촛불 하나’를 '보이스 코리아' 출신 여성보컬 유성은(27), 미우(28), 이예준(28), 지세희28)와 함께 불렀다. 다섯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을 비롯해 손승연의 랩 실력까지 확인한 ‘레전드 무대’. 이날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상 출처: 유튜브
인턴에디터 송문선 azurebea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