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가 역대 디즈니 영화 가운데 개봉 첫 주 오프닝 톱5에 등극했다. 이는 '아이언맨3'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등 쟁쟁한 영화들을 제친 순위라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20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1억7475만 달러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 영화 가운데 역대 다섯 번째 성적을 기록한 ‘미녀와 야수’는 이외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체 관람가 등급 중 최고의 오프닝, 지난해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이후 최고의 오프닝, 디즈니 실사영화 가운데 최고의 오프닝 기록의 쾌거를 이뤘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디즈니 사상 가장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는 1991년작 '미녀와 야수'를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은 배우 엠마 왓슨을 비롯해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엠마 톰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등 최고의 배우 라인업을 자랑한다.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17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2016년 최고의 흥행작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도리를 찾아서’의 사전 예매량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시사로 공개된 후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디즈니 르네상스를 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썼던 기념비적인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라이브 액션으로 완벽하게 재탄생시켰다는 평이 이어졌다.

 

 

한편 역대 디즈니 영화 북미 오프닝 1위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다. 북미 개봉 첫날인 18일에만 1억2050만 달러(약1427억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해 2억4796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달성했다. 시리즈의 열혈 마니아에 젊은 관객층이 대거 합류하면서 이뤄낸 결과다. 따라서 오는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깨어난 포스'의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2, 3위는 '어벤져스' 시리즈가 나란히 차지했다. '어벤져스'는 2억740만 달러,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은 1억9130만 달러를 달성했다. 4위는 1억7900만 달러의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이며, 6위는1억7410만 달러의 '아이언맨3'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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