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쉽지 않은 캐릭터를 섭렵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떨쳤던 이유영이 안방극장에 소프트 랜딩한다. 사전 공개된 스틸에서 그는 여전히 ‘이유영다움’을 잃지 않아 눈길을 붙든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에서 이유영은 연쇄살인범 연구에 미친 신재이로 등장한다. 어둡고 차갑지만 심리학에서 만큼은 탁월한 능력을 지닌 범죄 심리학 교수다. 극중 신재이는 영국에서 여성 연쇄살인범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으로 건너와 2년째 대학교에서 심리학 강의를 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유영은 갈색이 감도는 묘한 눈빛, 지그시 다문 입술, 감정이 메마른 듯한 차가운 표정으로 왠지 모를 서늘함을 안겨주는 동시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졸업 후 2014년 예술영화 ‘봄’에서 전라노출을 불사하는 파격 연기로 국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신인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데뷔한 그는 영화 ‘간신’ ‘그놈이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 출연하며 뜨거운 화인을 찍었다.

 

 

한예종 동문 사이인 여배우 김고은 박소담 임지연처럼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이유영은 “범죄 심리학자 관련 책을 읽어보고 자료들을 찾아봤다. 하지만 신재이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만큼 이유영식 신재이를 표현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정형적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장면마다 천상 배우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강도 높은 대사들도 거침없이 소화해내는 모습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한편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로 최진혁, 윤현민을 비롯해 조희봉, 김병철, 강기영, 양주호 등이 의기투합해 믿보터(믿고보는 터널)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사진제공=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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