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 시즌1

2008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시즌 7까지 방영하며 큰 사랑을 얻었던 추억의 영드 '스킨스'! 영국의 중소도시 브리스톨에 위치한 한 학교를 배경으로 10대들의 삶과 사랑, 갈등을 그린 드라마라고들 설명하지만, 마약과 술에 찌든 청소년들의 구토 묻은 얼굴이 먼저 생각나는 드라마다. 하지만 영국 청소년들의 고민과 온갖 치정을 다루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스킨스'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청춘배우들을 낳았다. 

그 가운데엔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스킨스' 출신 배우 네명이 있다. 니콜라스 홀트, 데브 파탈, 카야 스코델라리오 그리고 잭 오코넬까지. 이제는 영국을 벗어나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뛰어난 활약중인 배우들의 성장은 놀라움을 자아낼 정도다.

 

'스킨스' 니콜라스 홀트

니콜라스 홀트 (토니 役)

외모면 외모, 공부면 공부, 모든 게 뛰어난 듯 하지만 알고 보면 속은 가장 꼬인 엄친아 토니 스토넘을 기억하는가. 현재는 할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얄미운 짓만 골라서 하지만 미소 한방이면 모든 게 용서되는 마성의 캐릭터 토니를 연기하며 전세계 소녀들의 심장을 난사했다. 

니콜라스 홀트는 '스킨스' 시즌2가 끝난 후 디자이너 톰 포드의 눈에 띄게 된다. 톰 포드의 감독 데뷔작 '싱글맨'(2009)에서 꽃미모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타이탄' '엑스맨' 시리즈,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웜바디스' '이퀄스' 등의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영화 '아우토반' 스틸

특히 국내 최종 관객수 612만명을 불러모았던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선 엄친아 토니 스토넘은 생각나지도 않을 정도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또 다시 반전을 이룬다. 22일 개봉하는 로맨틱 액션 영화 '아우토반'에서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헌신하는 남자 케이시 역으로 다시 한번 여성 관객들을 눈호강 시킬 예정이다.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쾌속 질주하는 홀트의 모습은 또 얼마나 멋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스킨스' 데브 파탈

데브 파텔 (앤워 役)

여자친구 한번 사귀고 싶어 혈안이던 귀염둥이 무슬림 보이 앤워. '스킨스'에서 인도 혼혈의 독특한 페이스로 시선을 사로 잡았으나 조연에 지나지 않았던 데브 파텔. 그러나 의외로 가장 먼저 할리우드 데뷔에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8년 아카데미 8관왕에 빛나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인도의 빈민가(슬럼독)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산전수전을 겪는 자말 역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라이언' 스틸

이후에는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다 2012년 방영을 시작한  미드 '뉴스룸' 시리즈와 함께 성장했다. 영화 '채피'로 SF장르에 도전했고, '무한대를 본 남자'에선 인도 빈민가의 수학 천재 역할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들어 수염을 기르고 벌크업을 하는 등 메이크오버를 한 파텔은 얼마전 개봉한 영화 '라이언'에선 루니 마라와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매혹적인 남성미로 여심을 공략했다.

 

'스킨스' 카야 스코델라리오

카야 스코델라리오 (에피 役)

새카만 아이 메이크업, 치명적인 미소까지도 모두가 따라했다. '에피병'의 기원이자 모든 소녀들의 롤모델이었던 에피 스토넘. '스킨스' 시즌 1, 2에서 토니 스토넘의 동생으로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한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시즌 3,4의 메인 캐릭터로 명성을 이어나갔다. 이후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옮겨 활발히 활동하다가, 2013년 시즌 7에서 다시 등장해 '스킨스' 마니아들을 환호시키기도 했다.

 

영화 '메이즈 러너' 스틸

다코타 패닝 주연의 미국 청춘 로맨스 '나우 이즈 굿'에서 조연으로 등장한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이후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미모의 홍일점 캐릭터로 모두를 집중시켰다. 현재는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와 '메이즈 러너 : 더 데스 큐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킨스' 잭 오코넬

잭 오코넬 (쿡 役)

한때는 영국 불량 청소년 역 전문배우라 불릴만큼 불량배 역할에서 두각을 보였다. '스킨스' 시즌3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잭 오코넬. 이전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똘끼(?)를 장착하며 감당 안되는 에피 바라기 쿡으로 열연했다. 쿡 캐릭터를 비롯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맡아온 인물들과는 달리 신중한 성격이라는 오코넬은, 이후 여러 영국 영화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오다 '300: 제국의 부활'로 할리우드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영화 '언브로큰' 스틸

2014년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감독 데뷔작 '언브로큰'으로 첫 할리우드 주연을 따냈다. 850일간 전쟁 포로로 묶인 육상선수 루이 잠페리니를 연기하며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했다. 한때 태론 애저튼으로 낙점된 '킹스맨' 에그시 역의 최종 후보였다는 비화가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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