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박 감독은 7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조인식을 갖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박 감독이 내년 2월부터 3년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더 이끌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24만달러(약 2억8000만원)인 박 감독의 연봉이 60만달러(약 6억9000만원)로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다수 기업이 박 감독의 급여를 지원하겠다고 나서 베트남 축구협회가 한 대기업과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현지 팬들 역시 박 감독의 재계약을 바랐고 오랜 재계약 논의 끝에 기다림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조건으로 2020년 1월까지 계약했던 박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지난 9월 태국과 비긴 뒤 지난달 10일과 15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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