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럽은 ‘한 나라만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아깝다’는 이유로 여러 국가의 대표 도시를 여행하는 투어 상품이 인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심비’ 트렌드가 부각되며 ‘한 나라 파헤치기’식 일주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러 유럽 나라 중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곳을 재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따름이기도 하다.

인스부르크 황금 지붕

직판 여행사 KRT는 오스트리아의 13개 소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소확행(소도시에서의 확실한 행복)’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 도시인 빈,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등을 방문할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인스부르크, 클라겐푸르트, 첼암제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인스부르크

인스부르크는 티롤 주의 주도이자 알프스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계절 관광지다. 빈, 그라츠, 린츠 그리고 잘츠부르크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다. 인스부르크의 랜드마크로는 황금 지붕이 꼽힌다. 알프스 만년설이 인스부르크를 하얗게 빛낸다면 황금 지붕은 중심가인 헤르초크 프리드리히 거리를 금빛으로 반짝이게 만든다. 알록달록한 인스부르크의 건물을 지나 발길이 닿는 대로 걷다 보면 마치 행운처럼 이 황금 지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클라겐푸르트

# 클라겐푸르트

오스트리아 남부 케른텐 주의 주도인 클라겐푸르트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가지’로 알려져 있다. 탁 트인 청정 자연과 13세기부터 형성된 고도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클라겐푸르트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람푸스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오스트리아 전역에서는 울지 않는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와 달리 1년 동안 나쁜 일을 한 아이에게 벌을 주러 온 ‘크람푸스’와 그 하인들의 행진을 관람할 수 있다.

첼암제-카프룬 첼 호수

# 첼암제-카프룬

잘츠부르크주에 위치한 소도시 첼암제-카프룬은 오스트리아 최초 국립공원 호에 타우에른 알프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 마을이다. 명경 같은 호수가 알프스 산맥 아래로 펼쳐져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동화 속 풍경을 연상시키는 첼 호수와 시그문드 툰 협곡, 수려한 산세가 일품인 키츠슈타인호른 산과 미터베르그가 대표 관광지다.

사진=KRT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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