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봉준호 김보라, 배우 김지미 정동환 최수종 하희라가 올해의 ‘아름다운 예술인’으로 뽑혔다.

6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 주최로 열린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예술인 부문, 원로배우 김지미가 공로예술인 부문, 배우 정동환이 연극예술인 부문,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굿피플예술인 부문,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신인예술인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와 연극 관련 5개 부문에서 시상금 각 2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 이날 시상식에는 신영균 재단 설립자를 비롯해 지난해 수상자인 감독 김용화, 연극배우 전무송, 배우 유지태, 감독 신동석 이장호, 손숙, 지상학, 이춘연, 이해룡 등 문화예술인과 단체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을 통해 천만관객의 성과와 작품의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현대사회 계급갈등을 묘파한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원로배우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의 중심에서 700여 편에 출연했으며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활동을 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일생을 바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국내외 자선단체 홍보대사로 앞장서면서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예술인 부부로 모범을 보여왔다. 김보라 감독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14세 소녀의 성장담을 다룬 첫 장편영화 ‘벌새’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34관왕 기록을 작성하며 주목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명보아트홀 광장에서 지난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인 감독 김용화와 신동석, 배우 전무송과 유지태가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수상자 핸드프린팅 설치 공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신영균예술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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