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과 로운, 이재욱의 삼각관계가 빛을 발하며 긴장 속 설렘을 유발했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연출 김상협/제작 MBC, 래몽래인)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은단오(김혜윤)와 하루(로운)의 알콩달콩한 풋사랑, 그리고 백경(이재욱)의 늦은 후회가 그려졌다.

 

은단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한 백경은 뒤늦게 후회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학교를 결석하는 등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은단오는 어머니의 납골당에 혼자 있는 백경을 찾아내 따뜻하게 위로하며 애정과는 다르지만 돈독한 우정을 재확인시켰다.

또 은단오와 하루, 백경의 비밀스러운 인연을 짐작하게 하는 과거의 이야기도  윤곽을 드러냈다. 사극 만화 ‘능소화’ 속 캐릭터로 등장한 세 사람은 현재와 연관성을 보이는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만화 속 세상 숨겨진 비밀의 실마리를 하나씩 제공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은단오의 심장병이 점점 악하되며 병원에 있는 장면이 잦아지며 불안이 고조됐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안 좋은 예감에 혼란스러워하는 하루와 그를 안심시키듯 애써 씩씩하게 구는 은단오의 모습이 대비돼 처연함을 만들어냈다.

또한 22회 말미에는 은단오가 스치듯 했던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고 싶다”는 말에 하루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들어내며 또 한 번 명품 엔딩을 탄생시켰다. 미술실 암막 커튼에 뚫린 구멍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며 절로 감탄을 자아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