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만남이 손쉬워진 요즘, 소개팅 어플로 인연을 맺는 것은 더이상 희귀한 일이 아니다. 소셜 데이팅은 이미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 부부 3쌍 중 1쌍은 온라인을 통해 만난다는 조사결과까지 있을 정도다. 시장이 커진 만큼 소개팅 어플들도 다양한 개성을 갖추게 됐다. 해외의 이색 소개팅 어플 6가지를 알아본다.

 

 

1. 포켓 데이트(PokeDates)
프로젝트 픽스업이 만든 '포켓데이트'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작년 7월에 발매되었다. 자신에 대한 정보와 상대에게 원하는 것들을 적어 내면 원하는 상대와 포켓몬 스케줄을 공유할 수 있다. 그 다음 매치된 상대와 '포켓스탑' 혹은 '포켓짐'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기면 된다.

 

2. 씨지(Sizzi)
나는 부드러운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데이트 상대가 맵고 자극적인 짬뽕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 연인들 사이에서 '오늘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데이트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문제다. 입맛이 같다면 조금 더 즐거운 데이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Sizzi'는 베이컨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의 베이컨 제조업체 오스카 마이어가 만든 어플이다. 한 가지 음식을 좋아한다면 생활 방식이나 성향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앱이다.

 

 

3. 범블(Bumble)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시즌에 '범블'은 '2016 대선 필터백'으로 불리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나 버니 샌더스, 도널드 트럼프 등 주요 대권 주자들 중에서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고 공유할 수 있다. 어플 이용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정치 성향이 맞지 않는 상대를 거를 수 있었다. 한편 '범블' 회원들의 상당수는 트럼프 지지자를 걸러내고 싶어했다고 알려졌다.

 

4. 캐럿 데이팅(Carror Dating)
'캐럿 데이팅'은 출시 당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소개팅 앱이다. 이 앱은 호감이 가는 유저에게 '당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당근'을 얻은 사람은 꽃이나 보석부터 여행, 심지어 성형수술까지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캐럿 데이팅'은 '사랑을 돈으로 사려 한다', '데이트를 하기 위해 뇌물을 바쳐야 하느냐'는 비난을 받았다.

 

 

5. 넷플링(Netfling)
넷플릭스는 총 4200여만 장의 영상물을 보유한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다. '넷플링'은 넷플릭스 유저들의 영상 시청 기록을 추적하여 취향을 분석하고 그를 바탕으로 상대를 찾아주는 어플이다.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데이트하는 즐거움을 누리고픈 영화애호가들의 로망을 자극한다.

 

6. 매치닷컴(Match.com)
어플은 아니지만 '매치닷컴' 또한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치닷컴'에 예전에 사귀었던 전 애인들의 사진을 올리면 그 사람들과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을 찾아준다. 특정한 생김새를 선호하는 이른바 '소나무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저격하는 서비스인 셈이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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