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영국 런던에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이 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극한직업‘은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1위,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LKFF)에서 상영된 ’극한직업‘은 영화제 프로그램 론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상영 당일 200여석 규모의 상영장 안은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

러닝타임 내내 객석에서는 폭소가 이어졌다. 한국식 유머라고 생각했던 이병헌 감독의 유머코드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통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의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이어 이병헌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30분 남짓의 대화 시간 동안 미국에서의 리메이크 소식과 촬영 뒷이야기, 캐스팅 프로세스 등 관객들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벌써 런던한국영화제에 몇 년째 참석하고 있다는 영국 관객 아담은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며 “한국식 유머는 확실히 영국이나 미국과는 다른 것 같다. 액션이 함께 섞여 더욱 재미있었다.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하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1월 한 달간 영국 전역에 한국영화사를 빛낸 대표작 60여 편을 소개하고 있다. 11월 14일 이지형, 김솔 감독의 ’흩어진 밤‘을 폐막작으로 런던에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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