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등 건강상에 문제가 없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기적으로 골프장을 오간다는 소문에 이어 영상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전씨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건강이 나빠진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지난 5월 단체들은 법원이 전씨의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씨는 골프장 회장과 수행원들을 이끌고 2시간 가량 골프를 즐겼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건 물론, 외부인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골프장을 찾은 정의당 부대표 임한솔에게 “너 명함 있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전씨를 골프장에서 목격했다는 증언은 많았지만 실제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씨는 자신을 향한 질문이 이어지자, 골프를 멈추고 신경질을 내기도 했다. 그는 임 부대표를 향해 “너 군대 갔다 왔냐? 어디 갔다 왔냐?”고 소리쳤다.

전씨와 함께 라운딩 중이었던 한 남성은 임한솔 부의원을 골프채로 찌르고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정기 전 비서관은 부인 이순자씨의 골프 모임에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전씨를 혼자 남겨둘 수 없어 함께 갔다는 것이었다. 또 전씨가 올해 88세의 고령이어서,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도 필요해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5.18 기념재단 측은 전씨가 건강이상을 핑계로 국민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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