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련원에서 시신 한 구가 방치된 채 발견됐다.

사진=KBS '제보자들' 캡처

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명상수련원에서 발견된 시신의 정체를 파헤쳤다. 지난 10월 진도경찰서에 의문의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실종된 김형식(가명)씨는 싸늘하게 식어 부패가 진행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명상수련원 원장과 일부 수련원생들이 45일간 시신을 관리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형식씨가 수련원을 찾은 건 8월 30일이었다. 지인 둘은 진도로 돌아왔고 홀로 남아 숨진 형식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인 둘은 경찰에 입건됐다. 형식씨 외삼촌은 “피해자가 며칠 더 있겠다고 해서 동행인들이 돌아왔다는데 그 다음에 왜 갔는지 모르겠다. 형식이를 찾으러 갔으면 유가족과 이야기를 했을텐데...그 부분이 애매하다”고 했다.

담당 경찰은 “8월 30일 떠났는데 10월 15일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며 신고자가 형식씨 아내라고 했다. 형식씨 아내는 “말씀 드릴 게 없다. 지금 너무 힘들다”며 제작진을 떠나보냈다. 평소에도 수련을 자주 갔던 남편이었기 때문에 아내는 오래 집을 비워도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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