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가 SNS Q&A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날씨의 아이'가 공식 SNS를 통해 응모한 팬들의 질문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답하는 SNS Q&A 영상을 공개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정교한 작화와 유려한 빛의 흐름,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섬세한 언어로 ‘신카이 월드’를 구축하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사진='날씨의 아이' Q&A 영상

신작 '날씨의 아이'는 도쿄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히나’를 만나 알게 된 세상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언어의 정원'의 서정적인 작화와 '너의 이름은.' 판타지적인 스토리, 두 대표작의 매력을 모두 담아내 호평을 얻고 있다. 

사전에 공식 SNS를 통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응모해 총 5개의 질문을 선정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직접 질문을 건넸다. 이렇게 완성된 SNS Q&A 영상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향한 영화 팬들의 애정과, 한국 관객들을 향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정이 돋보인다.

‘영화 속에 잠깐 등장하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호다카’의 심리 상태와 연관되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책은 홀든이라는 주인공 소년이 사회 속에서 자신이 있을 곳을 찾지 못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홀든의 그런 마음이 호다카와 겹쳐지는 것 같아 영화 속 소품으로 호다카가 가지고 있도록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세계, 맑음 소녀 등의 독특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비롯,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준비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누구나 관련이 있는 것을 영화의 중심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 살고 있으면 날씨가 기후 변동에 의해 크게 변했다고 실감하는 일이 정말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선 세상이 조금 이상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야 하니까 그런 모습을 소년과 소녀를 통해서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대답했다.

사진='날씨의 아이' Q&A 영상

작품 속 ‘비’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내리는 비 때문에 느껴지는 답답함과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느끼게 되는 갑갑함과 같은 것들을 구름의 비주얼에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관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장면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한 장면이라도 좋으니 마음에 무언가가 남았으면 영화로서는 성공”이라며 겸손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관객들의 마음속에 어떤 것들이 남았는지를 알고 싶다”라며 관객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만약 ‘히나’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날씨를 맑게 하는 능력보다도 비를 내리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고 밝히며, “회사에 가고 싶지 않은 날이라든지 가고 싶지 않은 취재나 영화제가 있는 날에 큰 비가 내리면 안 가도 되니까”라고 답해 인간적인 매력까지 내비쳤다. 

이처럼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날씨의 아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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