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1988년생 동갑내기 에이스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나란히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8일 “김광현과 양현종을 일구대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김광현, 양현종)

김광현은 올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양현종은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를 올렸다. 두 선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일구회는 “2007년 입단 동기인 두 선수는 나란히 현역 최다인 136승을 올린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라고 소개하며 “두 투수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태극마크와 선행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등에서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양현종 역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7년 WBC, 그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일구회는 김광현과 양현종의 선행에도 주목했다. 일구회는 “김광현은 통산 100승을 기념해 한정판 글러브를 만들어 수익금으로 유소년야구 장학금으로 썼으며 소아암 어린이에게 모발을 기부했다. 또 실종 아동 찾기에 힘을 쏟는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양현종도 모교인 광주 동성고 후배를 위해 버스를 기증했으며 소외계층 등을 위해 조용하게 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6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 홀에서 열린다. 일구상 최고타자, 최고투수 외 7개 부문의 수상자는 1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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