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가 살짝 정보를 흘리는 것이다. 차기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IT 전문 기자들이나 IT 전문 매체에 정보를 하나씩 하나씩 흘리며 마케팅에 활용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디자인이나 성능 등 상당한 정보들이 대중에 공개된 상태다. 과대 포장된 것도 있고 실제 사실인 것들도 있다. 이번엔 갤럭시S8에 쓰일 내장 배터리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갤럭시S8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 /슬래시리크스 캡처

◆ 슬래시 리크스, 사진 공개

신제품 스마트폰 사진을 미리 입수해 공개하는 IT 전문매체 슬래시 리크스(Slash leaks)는 지난 21일 직사각형 모양의 배터리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에 나온 배터리는 갤럭시S8에 들어가는 30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의 배터리와 갤럭시S8플러스에 들어가는 3500mAh 용량의 배터리로 각각 추정된다.

배터리 겉면에는 한국에서 셀(Cell)을 제조하고 베트남에서 조립했다는 표시가 있다. 삼성SDI가 만든 2차 리튬 이온 배터리라는 설명도 있다.

 

◆ “성능 비해 배터리 용량 작아” 우려도

갤럭시노트7에 3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가 잇단 발화 사고로 제품을 단종한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보다 화면이 크고 기능도 많은 갤럭시S8에 오히려 더 작은 3000mAh짜리 배터리를 넣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전성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보다 약 15% 작은 용량의 배터리가 갤럭시S8에 불충분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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