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플라워 패턴과 신체적인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언밸런스 디자인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가 자산 패션 전문 큐레이터 20명을 대상으로 올봄 유행하는 여성복 패턴과 디자인, 하나쯤은 옷장에 꼭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을 설문조사 했다.

 

서현 '티렌' 화보

올봄 유행할 여성 패션의 패턴·디자인·컬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플라워’ 패턴이 58%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라워 패턴은 화사한 꽃이 옷 속에 스며든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화사함을 더해주는 동시에 사랑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평소 '플라워 패턴' 하면 지나치게 여성스럽거나 촌스러워 기피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2017년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유니크하거나 대담한 플라워 패턴은 트렌디함과 페미닌한 매력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성경 'LAP' 화보

디자인으로는 ‘언밸런스’를 1순위로 꼽은 큐레이터가 전체 중 4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셔츠·바지·스커트 등 의류의 양쪽 기장이 다른 언밸런스 디자인은 색다른 재미와 함께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생소한 디자인이라 매치하기가 쉽진 않지만, 잘만 매치하면 자신의 신체적인 단점을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패션이다.

 

선미 / GRAZIA 제공

이어 ‘롱 스타일’ 디자인이 유행할 것이라고 응답한 큐레이터도 33%에 달했다. 지난겨울 몸 전체를 덮는 긴 기장의 패딩이 큰 인기를 끈데 이어 올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패턴과 맥시 기장으로 봄과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롱 아이템은 외투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사랑스러운 데이트 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게 매치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바바라 팔빈 / 인스타일 제공

소매가 넓은 ‘와이드커프스’도 17%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2016년 SS 시즌 돌풍처럼 거리를 장악한 와이드커프스 셔츠가 FW 시즌에 접어들면서 인기가 시들해지는가 싶더니 2017년 봄을 맞이하며 기사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봄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와이드커프스를 시도해보자. 소매가 손등을 덮을만큼 길수록 더 매력적인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한편 G9 큐레이터들은 옷장에 하나쯤은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플라워 원피스’(4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데님 재킷(25%·2위)과 카디건(17%·3위) 등도 추천했다. 와이드 팬츠와 항공 점퍼 등이 공동 4위에 올랐는데 전반적으로 복고풍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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