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평가한 선동열-양동근, 최동원-조승우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영화 '퍼펙트 게임'의 양동근(왼쪽)과 조승우 스틸컷

10일 오전 10시40분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야구영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고 최동원 선수와 선동열 선수의 명승부를 그린 ‘퍼펙트 게임’(2011)과 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 처리 전문투수 감사용을 다룬 ‘슈퍼스타 감사용’을 다룬다. 게스트로는 허구연 해설위원과 김병현 해설위원, ‘퍼펙트 게임’에서 선동열을 연기한 배우 양동근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양동근은 “‘퍼펙트 게임’을 준비하면서 야구를 처음 접했다. 영상으로 선동열 선수 투구 동작을 셀 수 없이 돌려봤다. 촬영 기간 내내 밥 먹고, 연기하는 시간 외의 모든 시간을 투구 동작 연습에 매진했다. 이 영화에서 평생 던질 공을 다 던졌다”며 노력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민규동 감독은 두 해설위원에게 전문가로서 ‘퍼펙트 게임’ 속 두 배우의 투구폼이 어땠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양동근 배우는 “이제는 속 시원하게 듣고 싶다. 솔직히 말해 달라!”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제공

김병현 해설위원은 “어릴 때부터 선동열 선수를 존경했기 때문에 그의 투구 동작을 많이 따라했고, 디테일하게 알고 있다. 그래서 제 눈에는 양동근 배우보다는 조승우 배우의 투구폼이 사실적으로 보였다. 최동원 선수의 투구폼은 현직 선수들도 따라하기 어려운 동작인데 조승우 배우가 거의 완벽히 표현해냈다”는 솔직 발언으로 양동근을 진땀 빼게 했다.

그러나 허구연 해설위원은 양동근의 투구폼에 대해 “하체 힘이 많이 필요한 선동열 선수의 투구 동작을 양동근 배우가 비슷하게 보여줘 깜짝 놀랐다”라고 답했고, 양동근은 '골목길'로 가수 활동할 당시 췄던 춤 동작이 도움이 됐다며 답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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