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꿈과 동경인 연예인들 중에서도 자신의 팬들처럼 다른 연예인을 열렬히 좋아하는, 이른바 '덕후' 연예인이 있다. 팬들 사이에서 성공한 덕후, 이른바 '성덕'으로 불리는 여섯 명의 연예인을 소개한다.

 

사진 제공=울림 엔터테인먼트

 

1. 인피니트 성규 - 넬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성규는 2013년 3월 6일자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아이돌이 직접 뽑은 "성공한 팬 출신 아이돌"에서 1위에 선정되었다. 데뷔 전부터 록 밴드 '넬'의 오랜 팬이었던 성규는 넬의 매니저에게 캐스팅되어 넬과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했다. 그 후 넬의 멤버들로부터 곡을 선물받거나 프로듀싱을 받으며 성공한 덕후의 반열에 올랐다.

성규는 데뷔 후에도 라디오에서 넬의 노래를 추천하는 등 팬심을 숨기지 않고 표현해 왔다. 또한, 넬 멤버들에게도 없다는 넬의 인디씬 데뷔 앨범 'Reflection of'를 소장하고 있어 넬과 그 팬들로부터 '골수팬'임을 인정받았다.

 

사진 출처=고경표 트위터

 

2. 고경표 - 유재석
고경표는 여러 매체를 통해 유재석이 자신의 우상임을 밝힌 바 있다. 유재석을 꿈꾸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는 고경표는 유재석을 처음 만났을 때 눈물을 보여 여전한 팬심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뭔가 영접한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경표는 지난 2012년 8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고 자신의 팬심을 시로 표현하며 유재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현재 배우지만 유재석같은 개그맨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고경표는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 등 유재석과 같은 방송에 출연하여 성공한 덕후가 되었다.

 

사진 출처= 문별, 크리스탈 SNS

 

3. 마마무 문별 - 에프엑스 크리스탈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문별은 데뷔초부터 팬카페에 자신이 크리스탈의 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크리스탈을 '최애(최고로 애정한다의 줄임말)' '영원한 초심' '그분'으로 지칭하며 팬심을 인증했다. 마마무의 팬들은 그런 문별을 위해 팬싸인회에서 선물로 크리스탈이 속한 그룹 에프엑스의 앨범을 선물하는 등 문별의 팬심을 지지했다. 문별이 크리스탈의 팬으로 유명해지자 에프엑스의 멤버인 엠버가 직접 문별을 콘서트에 초대하여 에프엑스가 인정한 연예인 팬이 되었다. 그 외에도 문별은 에프엑스와 활동기간이 겹쳤을 때 크리스탈을 보거나 한 화면에 잡히는 등 덕후로서의 성공을 누렸다.

 

사진 출처=소연, 오종혁 SNS

 

4. 티아라 소연 - 클릭비 오종혁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연애는 덕후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꿈 같은 일을 현실에서 이룬 연예인이 있다. 바로 티아라 소연이다. 티아라의 소연은 데뷔 전, 용돈을 모아 소파를 선물할 정도로 클릭비의 열성적인 팬이었다.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한 소연은 클릭비의 오종혁을 만나 둘 사이를 스타와 팬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시켜 6년간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지금은 비록 이별했으나 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자신이 좋아하던 연예인과 함께 보낸 소연은 그야말로 '성공한 덕후'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출처=유재환 인스타그램

 

5. 유재환 - 아이유
가수 유재환은 지난 2015년 여름 '무한도전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아이유의 팬으로 크게 화제를 모았다. 유재환은 방송에서 자신이 평소 동경하던 아이유를 처음 만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씬스틸러'로 불리는 등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아이유 선배님을 뵙고 싶어서"라고 가수가 된 계기가 팬심이었음을 밝혔다. 무명이었던 유재환은 아이유 덕후로 유명세를 타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알리며 '덕질'로 성공한 좋은 예시가 되었다. 더불어 아이유과 일적으로 연락하기도 하는 등 덕후로서 성공했음을 인증했다.

 

사진 출처=뉴스엔

 

6. 빅뱅 탑 - 이효리
빅뱅의 탑과 이효리 하면 '2008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보여준 키스 퍼포먼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실 탑은 예전부터 이효리의 팬이었다. 탑은 데뷔 전 싸이월드에 "내가 당신을 위해 살고 당신을 위해 랩을 해서 데뷔를 할 거라오"라는 글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져 남다른 팬심을 보여줬다. 그 후 시간이 지나 빅뱅이 국민 그룹으로 성장하고 탑은 꿈에도 그리던 이효리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키스 퍼포먼스까지 했으니, 성공한 덕후라고 불릴 만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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