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가 금광으로 인생 역전의 한 방을 노리는 욕망의 사나이 '케니'로 변신했다. '골드'는 1993년에 실제로 있었던 골든 게이트 사건을 빠른 전개와 유머로 풀어낸 영화다. 지난 22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인 '골드'의 시선을 사로잡는 명장면 TOP3를 꼽았다.

 

 

1. 금광에 대한 욕망, 그 시작

매튜 맥커너히가 연기한 '케니'와 에드가 라미네즈가 연기한 '마이크'의 첫 만남부터 수많은 관객들은 현혹 당한다. 케니는 모든 사람에게 외면당한 지질학자 마이크를 확신에 찬 태도로 설득하고, 대사 하나하나에 케니의 욕망이 그대로 전해져 인상적이다. 에드가 라미네즈의 망설이는 눈빛과 금광에 대한 집념으로 반짝이는 매튜 맥커너히의 눈빛이 대조되며, 한층 높은 긴장감과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해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2. 휴지 계약서

케니와 마이크가 세계 최대 금광을 찾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글로 들어온 후 계약서를 쓰는 장면 역시 관심을 붙든다. 고층 빌딩 속 수트 입은 증권맨들이 가득한 월 스트리트에서 정식으로 쓰는 계약서가 아닌 숲과 나무뿐인 오지에서 진흙투성이 옷을 입고 갖고 있던 휴지에 즉흥으로 계약서를 쓰는 장면은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아무도 자신의 이론에 대해 믿지 않았던 '마이크'에게 처음으로 믿음을 보여 준 케니의 모습은 가슴을 더욱 벅차게 만들며 그들이 진짜 금광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3. 진정한 탐광자 '케니'의 감동 연설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력에 북미는 물론 국내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케니의 연설은 특히나 매커너히의 진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모두에게 무시당하던 밑바닥 인생의 케니는 세계 최대의 금광을 발견하며 화려한 시상식에서 연설까지 하게 된다. 통쾌한 기분까지 들게 만드는 인생 역전 스토리는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케니는 연설을 통해 "탐광자란 무엇일까요? 바로 거기에 있다는 걸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죠"라고 말하며 금광에 대한 믿음을 한 번도 버린 적 없음을 드러낸다. 매튜 맥커너히의 열연이 빛남과 동시에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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