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8시(한국시각) 브라질 에스타지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2019 U-17 월드컵 8강전에서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1-0으로 졌다.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올라온 멕시코를 상대로 경기 내용에선 앞섰지만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엄지성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엔 핵심 수비수 홍성욱이 부상으로 방우진과 교체됐다. 전반 내내 멕시코를 밀어붙였던 한국은 후반 들어 멕시코의 공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후반 31분 아빌라에게 선제 헤더골을 허용했다. 이후 김정수 감독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지 못했던 에이스 홍윤상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정상빈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추가시간에도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첫 대회 4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1987년, 2009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한번 8강에 진출한 점,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친 점은 축구 팬들에게 칭찬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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