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10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전 개각이 단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낙연 국무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과 함께 가진 청와대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르면 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을 두고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 이낙연 총리가 총선출마 여부가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앞서 이낙연 총리가 총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측에서 뚜렷한 의사를 표명한 바가 없었다.

다만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노영민 실장도 명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법무장관 임명 후 다른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개각 단행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공직자가 총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내년 1월 16일 이전에는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에 개각 역시 다음달이나 늦어도 1월 초에는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총리의 총선출마에 관심이 모아지며 이른바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11일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남화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오전 10시 기즌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됐다.

남화산업 계열사인 남화토건, 남선알미늄, 남선일미우, 이월드, 티케이케미칼 등도 동반 상승했다.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은 계열 계열 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낙연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랜드그룹 산하 이월드는 박성수 그룹 회장이 이낙연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각각 테마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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