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가 한국의 후배 연주자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사진=EMI 클래식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장한나의 노르웨이 트론헤임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엔 트론헤임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지휘자 장한나와 오케스트라의 로아르 라이난 대표가 참석했다. 

장한나는 11살이던 지난 1994년 10월 세계적 대회인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쿨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데뷔하며 '신동'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장한나는 어린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한 후배들을 보며 "너무 예쁘고 자랑스럽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일찍 음악을 시작하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음악의 길은 많다. 외부의 강요 때문이 아니라, 내가 추구하는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알고 탐험가와 개척가가 되는 꿈을 가지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리고 "인생은 한 번뿐이고 내가 주인공이니 내가 만족하는 인생이 100점짜리 인생이다"라는 가치관을 전했다.

또 "좋은 연주를 보여주려면 준비에는 몇 배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초조함을 갖지 않으려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장한나와 트론헤임심포니의 공연은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이튿날 부산, 16일 대구, 17일 익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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