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입소문의 화제작 ‘히든 피겨스’(감독 데오도르 델피)가 시네필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3월 4주차 외화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의미 있는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배우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뛰어난 작품성으로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노예 12년’과 유사한 흥행 행보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NASA(나사)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늘(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든 피겨스’는 지난 23일 개봉 첫 날 1만58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주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유색 인종을 소재로 하거나,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이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던 분위기 속에서 ‘히든 피겨스’의 성적은 뜻 깊은 의미를 더한다. 또한 이와 같은 성적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개봉일: 8041명/ 최종: 77만8493명), ‘노예 12년’(개봉일: 2만1698명/ 최종: 49만8976명) 등 작품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장기 흥행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점에 가까운 관객들의 극찬세례

‘히든 피겨스’의 흥행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끄는 건 개봉 전부터 진행된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함 관객들이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남기는 등 연일 극찬세례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영화의 주관객층인 20대 남녀를 중심으로 ‘히든 피겨스’가 전하는 꿈과 희망, 도전에 관한 유쾌한 감동의 메시지가 입소문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개봉과 동시에 CGV 골든 에그 지수 99%, 네이버 평점 9.84(3월24일 오전 10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기록하는 것을 통해 입증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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