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답변이 사이다를 안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한국 영화는 왜 그동안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나'라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대해 봉준호 감독이 뭐라고 대답했는지가 퀴즈로 출제됐다. 

김숙은 고등학생 때부터 절친이었던 영화 '기생충'의 장혜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혜진은 "인터뷰를 TV로 봤다"라며 정답을 맞힐 수 있게 도와줬다.

정답은 "오스카는 로컬 시상식이니까"였다.

제작진은 "봉준호 감독의 답변은 미국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미국의 영화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오스카 역시 힘을 얻게 됐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의 지역축제라는 부분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미국 네티즌들은 '오스카는 칸, 베니스와 같은 국제 영화제가 아니다. 로컬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