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이 ‘투잡’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업만으로는 생활비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알바앱 알바콜이 지난 6~8일 직장인 9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투잡 경험이 있는지 확인하자 응답자의 78%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 가운데 직장인은 71%, 자영업자는 86%에 이르렀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비슷했고, ‘기혼’(43%)보다는 미혼(57%)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의 투잡 개수는 월평균 1.2개, 수입은 8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이 투잡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가 수입이 필요하기 때문’(68%)이었다.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현 월급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일 터. 특히 ‘생활비’(34%)와 ‘여유자금 확보’(32%)가 압도적이었고 ‘부채 청산’(13%), ‘결혼 준비’(9%), ‘육아’(6%) 등 부가 수입이 필요한 이유는 산재했다.

이외 ‘퇴근 후 시간이 남아서’(10%), ‘취미생활’(8%), ‘현 직업 외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7%), ‘전부터 해보고 싶던 일이라서’(4%)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직장인에게 인기있는 투잡은 무엇일까. 최다 득표한 항목은 서빙, 매장관리 등 ‘서비스직’(31%)이었다. 두 번째로는 사무직, 편집, 디자인 등 근무를 집에서 진행하는 ‘재택근무’(25%)가 꼽혔다. 대리운전, 음식배달, 탁송, 새벽배송, 퀵서비스 등을 일컫는 ‘O2O서비스’(12%)도 두 자릿수를 차지했으며 ‘강사, 강의’(9%), ‘자영업, 쇼핑몰’(6%), 유튜브, 1인방송 등 ‘미디어’(5%) 순으로 집계됐다.

O2O서비스와 유튜브 등 기술과 미디어의 발달로 신산업의 일자리 파급효과가 눈에 띄는 가운데 직장인이 경험한 O2O서비스 관련 부업으로는 ‘대리운전’(42%), 새벽배송 및 퀵서비스 등 ‘배송’ ‘음식배달’(각 22%), 자동차를 운반해주는 ‘탁송’(11%) 순으로 많았다.

이외 ‘스티커 붙이기’ ‘미스터리 쇼퍼’ ‘반려동물 돌봄’부터 ‘주식투자’ ‘통역’ ‘임상연구 참여’ 등이 기타 답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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