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당신의 출근룩이 어깨가 틀어진 수트와 펄렁이는 바짓단과 함께라면 즉각 교정해야 한다. 옷을 잘 입는다는 건 감각적이라는 뜻이고, 감각이 있다는 건 일처리가 빠르다는 뜻이다. 패션센스가 곧 업무능력으로 이어지는 30대 싱글남. 김우빈처럼 입으면 절반은 간다. 

 

월요일은 누구나 버겁다. 때문에 일부러라도 활기차게 주문을 걸어야 한다. 밝은 버건디 컬러가 돋보이는 수트는 한 주의 시작에 기분좋은 긴장감을 준다. 정장이지만 감각을 잃지 않는 포멀룩은 패기의 상징이다. 

 

 

 

수요일은 유난히 길고 지친다. 일의 과부하도 몰리는 시기. 처진 자신감을 재밌는 옷입기로 반전시키자. 패션에 정답은 없다. 자유분방한 패턴의 수트에 멋스러운 스웻 셔츠를 받쳐입어 늘어지는 하루에 탄력을 주자. 

 

금요일이라면 다소 풀어져도 좋다. 하지만 '출근'의 각을 놓으면 안 된다. 톤 다운된 재킷과 슬랙스로 남성미 넘치는 캐주얼룩에 도전하자. 재킷과 슬랙스는 톤 온 톤(Tone on Tone)으로 비슷한 계열일 수록 세련돼보인다. 

 

사진제공: 지이크 파렌하이트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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