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관련해 조사 중인 경찰이 14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12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J ENM 고위 관계자 등 '프로듀스 X 101'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안 PD와 김 CP에 대해 "이번주 안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오는 14일이 두 사람의 구속 만기이기 때문에 14일에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전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에 가담한 연출진 및 고위 관계자, 기획사 관계자들이 입건된 가운데 경찰은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의 소환 조사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자 소환 조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압수수색 대상 기획사 연습생과 순위에서 예상과 달리 탈락한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해당 연습생들에게 순위 조작 관련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아이돌학교'와 '프듀X' 투표 조작과 관련해 집중 조명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프듀X' 출연 연습생 한 명과 인터뷰를 진행, 해당 연습생은 "경연할 곡을 발표하기 전에 한 연습생이 경연곡을 미리 유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습생에 따르면 유포 연습생은 자신의 안무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프듀X'는 방영 당시 특정 소속사 연습생들의 분량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바. 또한 경찰은 지난 10월 '프듀X' 조작 관련 수사 중인 경찰은 스타쉽, MBK, 울림엔터테인먼트 등 소속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정 소속사 연습생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출연자들의 소환 조사가 이루진 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CJ ENM,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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