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후면 2019년도 끝이다. 올 연말, 연차 소진과 겨울휴가를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해외여행 가이드앱 트리플이 올해 12월 셋째주부터 내년 연초까지 3주간 등록된 여행 일정 데이터 7만 건을 토대로 연말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사진=트리플

■ ︎연차 사용해 크리스마스 전에 출발

트리플에 따르면 올해 연말 여행은 크리스마스 전후를 활용해 계획하는 경우가 많았다. 크리스마스는 올해 마지막 공휴일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앞뒤 휴가를 사용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10.5%)과 23일(7.3%), 24일(4.2%)에 출발하는 비율이 새해를 앞둔 주말(9.1%)과 30일(4.3%), 31일(3.0%) 대비 높게 나타났다.

 

■ ︎크리스마스는 타이베이에서, 카운트다운은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겨울에 더 인기 있는 베트남 다낭이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베이, 파리, 방콕, 런던이 뒤를 이었다. 작년 동기간 톱5 도시는 오사카, 후쿠오카, 다낭, 홍콩, 도쿄 순으로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위주였다면 올해는 톱5 도시에 파리와 런던 등 유럽권 국가가 새롭게 진입했다.

사진=파리 에펠탑/PIXABAY

일본 불매 이슈로 일본 여행이 감소한 것과 함께 남은 연차를 소진해 장기 여행을 떠나는 비율이 늘면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별 데이터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는 타이베이에서, 2019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엔 파리에서 보내는 비율이 높았다.

 

■ ︎가장 오래 준비하고, 오래 머물러

연말 여행 준비 기간은 129.9일로 연중 가장 오래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9년 연 평균 여행 준비 기간인 59.4일에 비해 약 2배 긴 수치다. 연말 시즌 평균 여행 기간은 6.8일로, 연 평균 여행 기간인 5.9일에 비해 약 1일 증가했다.

여행 준비 기간과 여행 기간은 증가한 것에 반해 1일 평균 방문 예정 관광지와 맛집 개수는 3.2건으로, 연 평균 수치 3.8건보다 15.8%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도시나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 곳에 가더라도 그곳에 살아보는 것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충분히 보고 즐기는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리플은 아직 연말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 여행자들을 위해 ‘호텔 최저가 보장’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호텔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최저가 응원 할인쿠폰 2장을 발급해 최대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폰은 2020년 1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호텔 최저가가 아닐 시 제보를 통해 차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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