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x)(에프엑스) 엠버가 SNS에 또 한 차례 의미심장한 심경 고백글을 게재하며 파장을 예고했다. 엠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꾸준히 노래를 쓰고 앨범을 만들고 비디오를 제작, 연출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엠버는 "'우리에게는 당신을 위한 시간이 없습니다', 나는 아무 일이 들어오지 않아 매년 몇 주간 집에 있었다. 난 지난 5년동안 노래를 쓰고, 내 앨범을 만들고, 내 비디오를 제작, 연출, 편집했다. 또 제안서를 작성해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팬들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도록"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하지만 난 5년 뒤에도 똑같은 답을 받았다. 그들은 아직도 내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나는 무엇을 더 해야 하냐"라고 밝히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엠버는 지난 14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다른 심경고백글을 먼저 올린 바 있다. 엠버는 "나는 모든 걸 다 바쳤다. 일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그 일이 창조적인 일이든, 사업적인 일이든 말이다. 나는 지난 몇 년간 모든 일을 혼자 해왔지만, 결국 계속 무시당하고 상처받고, 이용만 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인내심으로 버텨왔다. 팬들 역시 참아왔지만 더 이상 가만히 앉아 기다리면서 계속 거절당하고 헛된 희망을 품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쳤고, 지금이 바로 내가 선을 긋는 순간이다. 이제 그만"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의미심장한 엠버의 글이 올라오자 8시간 만에 3만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 중에는 같은 그룹 멤버 루나의 댓글도 있어 눈길을 모았다. 루나는 "코알라 힘내자 사랑하는 거 알지? 우리 잘 될 거야"라며 엠버를 위로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근 엠버의 활동은 굉장히 뜸했던지라 팬들의 아쉬움이 잇따르고 있다. 엠버는 지난해 tvN 드라마 '안투라지'에 출연했으며, f(x)가 가장 최근 발매한 앨범은 2015년 '포 월즈(4 Walls)'다,

 

사진 : 엠버 인스타그램, S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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