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이지영이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연합뉴스(키움 히어로즈 제공, 왼쪽 이지영)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이지영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옵션 최대 6억원(3년 기준) 등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경성대를 졸업한 후 2008년 육성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지영은 2009년 정식선수로 등록돼 1군 무대를 밟았다. 2018년까지 삼성에서 뛰었고, 시즌 종료 뒤인 그해 12월에 삼성, SK 와이번스와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첫 시즌임에도 경험 많은 베테랑 포수답게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지영은 “내년 시즌도 키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다. 구단 역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2019시즌을 새로운 팀에서 새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해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거웠다. 키움과 함께할 앞으로의 3년이 기대된다.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키움은 또 한 명의 내부 FA인 좌완 베테랑 투수 오주원과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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