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의 살아 있는 흥행 신화로 불리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16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연습실 현장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이입한 배우들의 모습과 끈끈한 팀워크가 돋보여 이번 시즌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사진=연우무대

여신님 이야기로 극 중 인물들은 물론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한영범 역의 성두섭, 조성윤, 서경수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배역을 소화하며 스토리텔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주얼 그 자체만으로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류순호 역의 정욱진, 정휘, 진호(펜타곤), 박준휘는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악명 높은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의 홍우진, 윤석원, 차용학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냉혈한이었던 그가 무인도 생활을 통해 점차 포용력 넘치는 리더의 모습을 되찾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한영범과 콤비를 이루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첫사랑을 향한 순정으로 애틋함을 선사하는 신석구 역의 강기둥, 안지환, 강기헌은 연습마다 진심을 담아 열연을 펼쳐 몰입도를 더했다. 말 못할 사연을 지닌 채 임무에 충실하는 조동현 역의 조풍래와 김대웅은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며 단단하기만 했던 그가 점차 내면에 숨겨온 진심을 깨닫는 과정을 세밀하게 연기해냈다.

사진=연우무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무인도에 따뜻한 기류를 만들어내는 변주화 역의 진태화와 손유동은 캐릭터와 완벽 일치된 모습으로 연습실의 분위기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의 이지숙, 한보라, 최연우는 각 인물들의 그리움이 투영되어야 난이도 높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매 순간 집중하며 연습에 임했다. 진심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며 연습에 몰입한 배우들은 엔딩씬에 이를 때마다 눈물을 보이며 팀워크를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이 이 곳에 표류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간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오는 16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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