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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윤희에게' 김희애 "열일모드?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 멋있잖아요"

①에 이어서...

김희애가 독립영화에 출연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김희애는 작품의 크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최근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유재명과 함께 ‘윤희에게’에 출연한 것도 작품이 주는 메시지, 감동이 김희애에게 와닿았기 때문이었다.

“유재명씨가 저의 전 남편으로 등장해요. 서로 부딪히는 신이 많지 않았지만 다시 찍으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유재명씨는 정말 좋은 배우고 같이 호흡을 맞출 기회가 생겨 신이 났죠. 어떻게 보면 유재명씨가 맡은 역할도 또 하나의 윤희 같아 보였어요. 윤희만큼 힘들게 살았는데 윤희 곁을 떠나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으니까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라고 해서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윤희에게’를 출연하게 됐죠. 다양성 영화라고 해도 이런 스토리에 제대로된 영화를 할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이 정도 배우 생활했으면 작품의 스케일,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작품만을 보고 출연을 결정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제가 귀하게 생각하는 작품을 보시고 관객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시면 그것보다 더 바랄 게 없을 거 같아요.(웃음)”

최근 SNS와 유튜브 등에서는 소위 ‘탑골’이라 불리며 과거 드라마, 영화 클립 등이 퍼지고 있다. 김희애도 온라인 탑골공원의 주축을 맡고 있다. 그가 과거 연기한 ‘내 남자의 여자’ 등이 유튜브를 통해 소환되고 있다. 젊은 팬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에 대해 김희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찍게 됐어요. 내년에 방송되는 ‘부부의 세계’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예전에는 밤샘 촬영도 많았는데 지금은 촬영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촬영장에 열정이 가득해졌어요. 다들 신나게 촬영하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 안에서 일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이렇게 바뀐 환경이 좋아요.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요. 예전엔 말도 안 되는 생활에 익숙해졌죠. 과거에서 모든 게 한 단계 발전해야해요.”

“20대 때는 직접적인 소통이 없고 팬들로부터 손편지, 선물을 받곤 했죠. 그때는 쌀 포대도 선물로 오고 그랬어요. 한창 리즈 시절이었나봐요.(웃음) 지금은 SNS 때문에 커뮤니티 활동도 하면서 제가 젊은 세대에게 조금씩 알려지는 거 같아요. SNS 계정이 있는데 제가 운영하는 게 아니라 매니저가 사진을 선별해서 올려요. 잘 나온 사진 잘 올리더라고요.”

김희애는 최근 열일을 하고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종횡무진하면서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정의 엄마로서, 50대 중년 배우로서 그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희애 자신을 찾아가는 것, 그건 바로 배우라는 직업을 놓지 않는 것이었다.

“저는 열일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이 일을 도중에 손 놓아버리면 낭떠러지에 떨어진다고 해야할까요. 분명한 건 멈추지 않고 일을 하는 게 중요해요. 일을 한다는 건 제가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뭔가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건강, 뷰티 관리도 계속 하는 게 중요하죠. 저는 하루에 12개 일을 해도 체력이 남아돌거든요. 어떨 때는 할 게 많아서 잠도 안 와요. 몸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근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정신의 끈을 놓지 않고 일을 하는 게 제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이유예요.”

“요즘 기억력이 없어지는 거 같아요. 대사도 잘 외우고 싶고 이 일을 오랫동안 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관리도 받고 있어요. 주위에 스타일리스트, 감독님들 보면 같이 나이 들어가는 게 귀하고 남 일이 아니라 제 일 같아 보여요. 하나의 일을 오래하면 멋있지 않아요? 저도 그들 중 한 사람이고 싶어요. 그래야 후배들도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테니까요. 나문희 선생님은 물론 많은 선배님들이 계속 작품을 하시는 건 보면,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아요.(웃음)”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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