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은 음식에 짠맛을 더해 음식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지만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최근 저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mg이다. 최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HMR)에는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절반에 이르러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단을 계획할 때 어느 제품을 쓰고 먹는지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에 똑똑한 소비자라면 재료 선정부터 남달라야 한다.

사진=신송식품 제공

전통의 식품기업 신송식품은 국내 최초로 저염장류를 개발, 출시했다. ‘짠맛을 줄인 건강한 고추장’ ‘짠맛을 줄인 건강한 재래된장’ ‘짠맛을 줄인 건강한 양념쌈장’ ‘짠맛을 줄인 건강한 양조간장’ 등 다양한 종류의 저염 장류 시리즈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독자적인 저염발효기술이 녹아있는 ‘짠맛을 줄인’ 장류 시리즈는 기존 제품 대비 최소 12%에서 최대 25%까지 염도를 낮췄으며 염도를 낮추는 대신 감칠맛을 높여 기존 양과 동일하게 사용해도 같은 장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동원F&B 제공

통조림 햄은 나트륨이 많아 엄마들이 꺼려하는 아이들 반찬 중 하나이다. 이에 동원F&B는 건강한 캔햄을 목표로, 돼지지방을 섞어 쓰고 나트륨 함량을 높인 기존 제품과 달리 건강 콘셉트의 제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리챔’은 짠맛이 주류이던 기존 캔햄 시장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저염 제품이다. 리챔 100g당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은 670㎎ 정도. 1위 제품 나트륨 함량(1100㎎)의 60% 수준이다.

사진=대상 청정원 제공

대상 청정원의 아이들을 위한 부드러운 원초로 짜지 않게 구운 ‘미니 어린잎김’은 대상 해조류검사센터의 과학적인 품질분석을 통해 안전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뛰어난 어린 원초를 선별해 만들었다. 국산 천일염을 400도 이상에서 구워 불순물을 제거한 구운 소금에 클로렐라, 해조칼슘을 첨가한 키즈 전용 소금을 사용해 짜지 않고 건강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저염식단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저염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 또한 있다. 하지만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기 위해 출시된 제품들을 찾아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지난 2016년 기존 그래놀라 시리얼에 고급 견과류와 과일을 더해 한층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를 선보이며 나트륨 함량을 100g당 320mg로 낮췄다. '골든 그래놀라 크런치'는 슈퍼곡물인 귀리, 쌀, 옥수수, 보리, 밀을 최적의 배합비로 구워 만든 5곡 그래놀라(82.8%)에 고급 견과류 아몬드와 피칸 등을 더했다. '골든 그래놀라 후르츠'는 딸기, 사과, 크랜베리 등 다양한 말린 과일을 넣은 제품으로 바삭하게 씹히는 골든 그래놀라와 새콤달콤한 과일 맛이 어우러져 우유는 물론 요거트에 곁들여 상큼하게 즐기기 좋다.

'골든 그래놀라 아몬드빈'은 5곡 그래놀라(77.8%)에 단백질, 칼슘, 인 등 영양소가 풍부한 국내산 검은콩과 흰콩,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바삭하게 구워 넣었다. 골든 그래놀라를 국내산 콩 분말가루로 코팅해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의 ‘마가렛트 오리지널’은 이전 제품들과 다르게 프랑스산 저염버터를 사용했다.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아르헨티나산 하이올레익 땅콩도 적용했다. 제품 패키지도 리뉴얼했다. 최근 불고 있는 독창적인 레시피 트렌드를 반영해 뒷면에 다양한 응용 조리법들을 소개했다.

사진=야생초 제공

김치는 영양소가 풍부한 대표적 발효식품이지만 나트륨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야생초는 자체 브랜드 닥터 아사한을 통해 ‘유산균 저염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동해바다 깊은 암반에서 끌어온 염도 3.8% 해수 절임을 통해 나트륨은 빼고 식이섬유와 유산균 함량을 높였다. 이로 인해 아삭함과 간간한 맛이 배가됐다. 일반 김치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100g당 600~700mg으로 높지만, ‘유산균 저염김치’는 100g당 358mg으로 절반 수준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