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넘규 장성규부터 데뷔 후 첫 전성기를 맞이한 김용명까지 입담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3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 김지우)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1부가 6.6%를, 2부가 5%를 기록했다. 장성규가 최근 ‘워크맨’과 새로운 계약이 있었다고 밝히는 장면은 7.6%까지 치솟아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의 스페셜 MC는 유세윤이었다. 유세윤은 자연스럽게 치고 빠지는 진행 실력과 MC들과의 케미로 스페셜 MC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재미를 더했다.

먼저 메인 작가의 설득으로 4번의 거절 끝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된 장성규는 “사실 저는 김구라가 무섭다”면서 사적으로는 존경하지만 일할 때는 자신이 없다고 그 동안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장성규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그는 상 욕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다가도 “3관왕 정도 생각한다”면서 라디오 신인상, 예능 신인상, 우수상을 콕 집어서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아의 남자’ 던은 솔직하고 당당한 사랑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현아랑 던 중 누가 먼저 고백했냐”는 질문에 “사실 먼저 사귀자고 고백한 건 저”라고 답했다. 또 연애 사실이 밝혀진 당시에 대해서는 “당시 제 전부가 돌아섰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느낌이라서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서웠다”면서 대인기피증을 앓았었다고 고백했다.

솔비는 ‘로마 공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다는 그녀는 이탈리아 국적기에서 실제 공주 대접을 받았던 일화를 밝혀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구라를 꼼짝 못 하게 하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데뷔 후 16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김용명은 약 1년 6개월 전 손글씨로 ‘라디오스타’ 출연을 신청한 적이 있었다면서 “예능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면서 이대로 내 인생 끝나지 않을까 싶어 지푸라기를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신청한 것”이라며 출연에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의 BTS’로 불릴 수 있었던 팁에 대한 특강을 펼치는가 하면 아이돌 노래를 ‘용명화’해서 부르는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이색 재미로 사람들을 웃게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김구라-안영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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