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차가운 물로 장시간 추출해 만드는 콜드 브루 커피에 질소를 주입한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29일 출시한다.

스타벅스의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나이트로 커피 전용 기계를 이용해 콜드 브루에 질소를 주입한 것이다. 이후 바리스타가 전용 기계에서 직접 뽑아 얼음 없이 최적 온도로 음료를 제공한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스타벅스에 앞서 이디야나 투썸플레이스에서도 질소 커피를 선보인 바 있다. 질소 커피가 어떤 특징이 있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선보이는지 알아본다.

 

스타벅스가 새롭게 출시하는 '나이트로 콜드 브루'

◆ 질소 소멸되며 신맛·쓴맛 사라져

질소 커피는 미래의 커피 ‘니트로 커피(Nitro Coffee)’로 무색무취의 기체인 질소가 첨가된 커피다. 장기간 차가운 물로 추출한 콜드브루 커피(더치커피)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다.

일반 콜드브루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을 지닌 질소 커피는 미국 스텀프타운의 식품영양학자 네이트 암버스트가 ‘탄산커피’를 시도하다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냈다. 뜨거운 음료에서 질소 분자가 증기와 함께 소멸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커피가 식으면서 질소가 특정 분자들과 함께 증발하면서 새로운 분자들이 형성돼 신맛과 쓴맛은 사라지고 초콜릿과 블랙커런트 향이 살아나게 된다.

 

이디야가 내놓은 질소커피

◆ 일반 커피보다 부드럽고 거품 많아

일반 커피와의 확연한 차이는 거품에서 나온다. 질소가 들어간 원액은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의 독특한 흑맥주 맛을 구현한다. 니트로 커피를 이야기할 때 흔히 기네스 생맥주를 이야기하는 것은 맛과 질감이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다.

머신에 따라 거품이 풍부하기도, 얕은 층이기도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니트로 커피 맛의 차이는 거품보다는 질소와 원액의 배합률에서 나온다. 따라서 최적의 배합률을 찾아내는 것이 제조의 첫 걸음이다.

 

◆ 스타벅스 질소커피 5~6천원대

이번에 질소 커피를 선보이는 스타벅스는 강남대로점, 강남우성점, 광화문점, 광화문역점 등 20개 매장에서 우선 선보이고 다음 달 중으로 판매장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가격은 쇼트 사이즈(295㎖)가 5300원, 톨 사이즈(355㎖)는 5800원, 그란데 사이즈(473㎖)는 6300원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 콜드 브루를 출시해 현재까지 약 500만 잔을 판매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