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직장인 10명중 3명은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은 창업을 유지하지 못하고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30~40대 남녀 직장인 396명을 대상으로 ‘창업경험과 계획’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0.3%가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현재 창업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7.5%에 불과했고, 82.5%는 ‘폐업했다’고 답했다. 직장인 창업자의 절반 정도는 창업 1년6개월 안에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 유지기간을 조사한 결과, ‘1년6개월 미만’이 누적비율 56.7%로 절반을 넘었다. 기간별로는 ‘6개월~1년 미만(24.2%)’과 ‘2년 이상(24.2%)’을 창업을 유지했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30대 직장인 중에는 ‘6개월~1년 미만(27.9%)’ 동안 창업을 유지했다는 응답자가, 40대 중에는 ‘2년 이상(34.6%) 창업을 유지해왔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아, 40대 창업자의 창업유지 기간이 소폭 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창업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2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고 싶은 사업이 있어서(24.2%)’나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어서(14.2%)’라는 답변이 이어져 고용불안감 때문에 창업을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창업을 시도했던 사업 분야는 ‘온라인 쇼핑몰’이 2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프라인 외식업(음식점 등 21.7%)’을 했다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창업 경험으로 금전적인 수익이 있었는가?’ 라는 질문에는 ‘수익이 남지 않았지만 손해도 보지 않았다(44.2%)’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손해를 봤다(빚만 남았다)’는 응답자도 40.0%로 적지 않았다. 특히 40대 직장인 중에는 ‘손해를 봤다(빚만 남았다)’는 응답자가 48.0%로 약 2명중 1명 정도로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10명중 7명은 ‘향후 창업을 할 의사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체 직장인 중 ‘향후 창업을 할 의사가 있다’는 직장인이 77.8%로 많았고, 창업경험이 있는 직장인(75.0%)이나 창업 경험이 없는 직장인(79.0%) 모두 향후 창업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향후 창업을 계획하는 이유 중에는 ‘정년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17.5%)’, ‘하고 싶은 사업이 있어서(16.9%)’라는 답변이 뒤이어 많았다.

언제쯤 창업할 계획인지 적절한 시기에 대해서는 ‘40대 초반(30.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후반(25.3%)’이나 ‘30대 후반(24.4%)이 적절할 것 같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창업 분야는 ‘개인 커피숍이나 북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는 직장인이 응답률 4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온라인쇼핑몰(27.9%)’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커피숍/치킨/피자 등_24.4%)’, ‘ 오프라인 외식업(음식점 등_23.1%) 순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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