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방법론을 일러주는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와 '생각하는 인문학'으로 대한민국에 인문학 돌풍을 일으켰던 이지성 작가가 5년 만에 낸 신작인 데다 인공지능이라는 이슈 소재를 다뤄 눈길을 끈다.

사진=예스24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2020년의 기술과 시장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트렌드 코리아 2020'는 전주와 동일한 2위 자리를 지켰다. 1, 2위 순위는 지난주와 동일해 베스트셀러에 안착한 두 도서의 인기는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법률 스님이 지난 8년간 SNS ‘법륜스님의 희망편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한 공감과 위로의 글을 엮어낸 '지금 이대로 좋다'가 전주 대비 세 계단 상승해 3위를 이었고, 무기력해진 마음에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의욕과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글배우 작가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가 전주와 동일한 4위,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두 계단 내린 5위에 올랐다.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가 순위에 다수 모습을 드러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2' 조선의 발명품 편이 예약 판매 중임에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6위를 차지했고, 유튜브 구독자 수가 140만 명에 이르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에피소드와 함께 놀이 페이지가 수록된 '흔한남매 2'이 전주와 동일한 8위, '흔한남매 1'은 전주 대비 한 계단 오른 11위다. 인기 웹툰 '놓지 마 정신줄!'의 작가들이 만든 과학 학습 만화 '놓지 마 과학! 12'은 지난 주 출간된 이후 새롭게 18위로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tvN 교양 프로그램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 소개된 도서들 역시 여전히 인기다. 지난 29일 방송된 후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인문학 도서 '총, 균, 쇠'가 전주 대비 다섯 계단 내려 10위에 머물렀고 인류의 기원 사피엔스부터 진보에 이르는 시기까지 인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서사를 담아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한 계단 하락한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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