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다이어트는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다. 각종 질병을 야기하는 비만 타파를 위해, 미국 보건당국에선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총력을 쏟아붓고 있기도 한다. 하지만 급격한 다이어트는 건강의 무리만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내 몸 상태를 헤아리지 않고 무작정 살만 빼도보면 오히려 신체 건강만 나빠진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건강 매체가 살을 급격하게 빼면 간강에 미치는 손상 여섯가지를 소개했다.

 

1. 심장 건강 악화

지금 당장 내 몸무게를 대입해 체질량지수를 측정해보자. 심장 질환을 포함해 많은 건강 문제들이 영양실조로부터 파생되는 낮은 체질량지수(BMI)와 관련을 두고 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20미만을 저체중, 30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인 사람들은 심장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근육은 칼륨과 나트륨, 칼슘이 적당히 공급돼야 제대로 가동된다. 만약 신체가 충분한 칼로리를 얻지 못하면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서 심장을 망가뜨리기 시작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저체중인 사람들은 부정맥과 승모판탈출증 등의 위험이 크다.

2. 뼈 약화

튼튼하고 건강한 뼈를 위해 필요한 칼슘. 하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한 잔의 우유나 요구르트 마저 마다한다면 뼈와 관련된 질병이 발병할 위험도 증가한다. 칼슘은 땀과 손톱, 머리털 그리고 노폐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 역시 마찬가지. 칼슘을 흡수하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건강한 뼈를 위해 중요한 영양 요소다 .하지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정도로 충분히 먹지 않는 사람들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도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뼈 무기질 밀도가 낮고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3. 우울증

저체중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저체중인 사람은 적정 체중인 사람보다 우울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기에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은 정신 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에서 1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자살 시도 위험이 저체중 남성에게서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4. 빈혈

철분 결핍증으로 많이 알려진 빈혈증은 적절한 영양을 얻지 못할 시 발생할 수 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의 일부로서 우리 신체를 통해 산소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헤모글로빈이 충분하지 못하면 탈진이 오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된다. 시금치나 브로콜리와 같은 음식에 철분이 풍부하며, 고기에 들어있는 철분 역시 중요하다.

5. 면역체계 저하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했을 때 우리의 몸은 건강하게 유지된다. 필수 영양소 중 몇 가지만 빠져도 몸이 허약해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들은 건강한 면역을 지원하는 영양소 비축물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어려워진다.

6. 근육 약화

근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체지방을 극도로 줄이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운동 후 신체 회복이 쉽지 않고, 손상된 근육을 재형성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글리코겐 양이 부족해진다. 또한 철분 부족과 함께 에너지가 저하되면 체력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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