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의 대모 이주실이 제자를 촬영장에 데려갔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약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주실이 출연해 제자를 찾았다. 이주실은 2006년 암 투병 당시 북한 이탈 청소년을 가르치는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만난 제자 이창호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KBS ‘TV는 사랑을 싣고’

이날 방송에서 이주실은 연극 심리치료 수업을 했던 한겨레중고등학교 강당에 돌아왔고 감회에 젖어 신나했다. 이주실은 제자 이창호씨가 배우를 소망했다면서 "여기(한국)서 드라마하는 걸 북한에서 본다는 소문도 있고 누군가를 위로하는 내용에 자기가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이주실은 "(탈북 학생들은) 문화생활 할 기회가 없다. 마침 뮤지컬 '러브'를 할 때라 전교생을 위해 표를 샀다. 이 공연을 이해할까 걱정했는데 백 퍼센트 이해했다. 너무 잘 보고 기립박수를 치더라"라며 기뻐했다. 

또 이주실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 출연할 때 이창호씨를 촬영장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는 "강원도 회성 촬영장에 데려갔다. 감독에게 소개해줬고 고 김주혁씨는 (창호를)뜨겁게 격려해줬다. 또 손예진을 보더니 눈부시게 아름답다더라"리며 "촬영장인 강원도가 북한과 지리적으로 비슷해 북쪽을 바라봤다"라고 자세하게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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