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멜로 ‘윤희에게’(감독 임대형)가 개봉 2일차인 15일 개봉일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역주행 흥행에 돌입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윤희에게’는 15일 7014명(누적관객수 1만7201명)을 모으며 개봉일인 14일보다 55.5% 관객수 증가 추이를 보였다. 동시기 상영작 중 전일 대비 가장 높은 상승세다. 개봉주에 비해 예매율 역시 상승, 주말 극장가에 입소문 흥행의 저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개봉 후 ‘윤희에게’를 주변에 추천하고 N차관람에 나서는 열성 팬층 ‘윤희들’까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상영관 확대를 촉구하는 관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일어나 눈길을 끈다. SNS, 극장 사이트, 포털사이트에 ‘윤희에게’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며 그나마 얼마 없는 상영관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객들이 많이 봐야 한다며 관심을 독려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중년여성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김희애와 김소혜, 성유빈의 캐릭터와 동화된 열연, 세상의 모든 윤희에게 응원과 희망을 전하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뤄 이같은 관객 열기를 지피고 있다. 특히 흰눈으로 가득 덮힌 '설국' 삿포로 배경이 겨울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특히 자극적이고 작위적인 설정 없이 따뜻하고 섬세한 손길로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점과 더불어 “나도 네 꿈을 꿔”라는 대사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내 꿈으로도 와달라”는 리뷰까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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