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배우 진태화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

사진=연우무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간다.

진태화는 극 중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로 분했다. 진태화는 한 편의 시 같은 가사와 어우러지는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한편, 가슴 찡한 스토리에 걸맞은 감정 표현을 통해 극에 훈훈함을 안겼다. 더불어 진태화 특유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의 따뜻한 성격과 잘 어우러져 극에 유쾌함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첫 공연을 마친 진태화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였다. 원하는 작품, 원하는 배역을 맡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사실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니까 제대로 실감이 나고 뿌듯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쭉쭉 나아갈 수 있는 배우 진태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우무대

최근 진태화는 '왕복서간往復書簡: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극에서 ‘어린 준이치’로 분한 진태화는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을 단숨에 극에 몰입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학창시절부터 15년간 마리코의 곁을 지킨 준이치의 설렘 가득한 과거를 보여주는 한편, 감추려 애썼던 진실이 밝혀지며 급변하는 분위기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왕복서간’에 이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진태화는 내년 상반기 뮤지컬 '드라큘라'의 조나단으로 또 한 번 변신을 꾀한다.

한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20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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