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은 고등학생 때 교수, 박사급과 동급으로 논문에 참여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의혹이 방영됐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이날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제4저자로 등록돼 있는 학술 포스터에 대해 보도했다.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가 2014년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프로젝트였다. 2014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는 학술논문에 서울대 대학원 소속인 것처럼 다른 연구원들과 나란히 표기돼 있었다.

고등학생인 김씨가 교수, 박사급과 동급으로 참여할 수 있는가라는 의혹에 미국 컬럼비아대 송송희 전 연구원은 "이 친구가 와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의료기기에 대해 아는 것도,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더불어 김씨가 논문을 독창적으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확인 결과, 해당 학술 포스터의 두번째 저자 윤모 박사의 2014년 논문과 김씨의 2015년 논문이 판박이였다. 논문의 핵심 부분인 방법 분석과 결과에서 11문장 중 6문장이 문장과 단어 배열이 같았다. 인체 실험 승인번호 역시 일치했다. 하나의 실험을 가지고 두 개의 논문을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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