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이 오는 12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더 토핑(The Topping)'을 공연한다.

'더 토핑'은 ‘세상의 모든 컬래버’라는 주제로 매년 한국무용과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무용이 표현할 수 있는 경계를 확장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더 토핑'은 공연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무용에 다양한 장르나 예술가 또는 그 무엇이든 얹어 컬래버레이션 한다는 의도를 담은 공연이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시리즈는 매회 한국무용과 발레, 애니메이션, 드로잉아트, 판소리 등 타 장르와의 실험적인 결합을 선보이며 호평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실험적인 연출이 가능한 가변형 블랙박스 무대인 세종S씨어터에서 진행해 다양한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의 장점을 살렸다.

시리즈는 이선희, 윤서희, 고우리, 오정윤 4명의 안무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작품을 보인다. 이선희는 궁중무용과 재즈, 블루스의 컬래버로 기타리스트 SAZA-최우준, 타악의 이정일을 중심으로 5명의 연주자와 함께 '봄봄봄'을 선보인다. '봄봄봄'은 대표적 궁중무용인 ‘춘앵전’을 모티프로, 심미적 요소가 내포된 춤사위 용어 15가지를 선정해 현시대의 감성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할 예정이다.

윤서희는 디지털 아트디렉터 윤주희, 영화음악 감독이자 기타리스트인 윤중희와 함께 한국무용과 디지털아트, 현대음악의 컬래버로 작품 '폼'을 선보인다. 특히 폼에 대한 메시지를 공연 당일까지 시간차를 두고 온라인상에 전달하며 작품을 구현해가는 다원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세종문화회관

고우리는 한국무용과 뉴트로국악을 컬래버한 작품인 'TEARS'를 선보인다. 'TEARS'는 환경 오염을 소재로 사회문제에 대해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무관심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생명의 관한 이야기다 .

오정윤은 설치미술과의 컬래버로 '황금비율(The golden ratio)'을 선보인다. 2018년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카르멘’에서 치명적인 유혹으로 호세를 사로잡는 여주인공 역을 열연했던 화제의 신예 무용수 오정윤은 시각 이미지가 이성적인 언어보다도 효과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작품은 12월 5일부터 12월 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으로 세종문화티켓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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